꿈속에서 저는 임신 중이었고, 배가 불러오는 상태였어요. 그리고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 검사를 하시더니 “아기 성별이 뭐죠?”라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여자아이인 거 같아요”라고 대답했더니 선생님께서 놀라시면서 “정말이네요~ 축하드려요!”라고 말씀하셨어요.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근데 갑자기 남편이 들어와서 절 보더니 화를 내는 거예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자기한테 말도 안 하고 애를 낳았대요. 황당해서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지금 뱃속에 있는 아기가 남자아이라는 거예요. 순간 화가 나서 펑펑 울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미안하다며 사과했고, 다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이번엔 진짜 딸이었어요. 태몽인가요?
태몽은 어떻게 꾸나요?
보통 사람마다 꾸는 시기가 다른데 빠르면 임신 초기때부터 늦게는 만삭 때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해요. 하지만 대부분 임산부 자신이 직접 꾼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물꿈보다는 식물꿈이 많고, 과일류 보다는 채소류가 많다고 하네요. 대표적인 태몽으로는 잉어꿈, 용꿈, 호랑이꿈, 금붕어꿈 등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의미인지 알아볼까요?
동물 중에서는 어떤 동물이 좋을까요?
사실 이 부분은 개인 취향인것 같아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이 예쁜 걸 좋아하는 엄마라면 꽃사슴 같은 사슴종류 혹은 토끼처럼 귀여운 동물을 선호하기도 하고, 반대로 아들이라면 씩씩함을 상징하는 호랑이나 사자 같은 동물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보편적으로 남자아이면 호랑이, 여자아이면 말/뱀/용을 선택하시겠죠?
식물 중에서는 어떤 식물이 좋을까요?
저는 어릴 적 할머니댁에 가면 항상 마당에 큰 나무가 한 그루 있었어요. 저희 가족 모두 시골출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크고 울창한 나무를 보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특히 여름밤에 평상에 누워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푸르른 나무를 보면 힐링되는 기분이랍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태몽이라면 아들과 딸 중 어떤 성별인지 알려주세요.
저는 이 꿈을 꾸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로 예쁜 딸아이를 출산했답니다. 주변에서는 모두 좋은 태몽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아마 엄마에게 찾아온 선물 같은 존재라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혹시 다른 사람이 대신 꿔준 태몽이면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
제 지인분께서는 쌍둥이를 임신하셨는데, 한 명은 저희 언니가 꿨고 나머지 한 명은 친정엄마가 꾸셨다고 해요. 두 명의 태몽 내용이 조금 달랐는데, 먼저 언니가 꾼 꿈은 큰 구렁이가 품 안으로 들어오는 꿈이었다고 합니다. 뱀은 재물운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자매 둘 다 사업을 하는 입장이라 아주 좋은 징조라고 하더라고요. 반면 어머니가 꾸신 꿈은 커다란 호박 넝쿨 속에서 호박이 여러 개 떨어지는 꿈이었는데, 이것 역시 재물운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서로 다른 해몽이지만 결국 같은 의미라는 점 참고하세요.
다른 사람이 대신 꿔준 태몽이어도 내 상황에 맞게 해석하면 되나요?
네, 그렇습니다. 물론 직접 꾸는 경우보다는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현재 나의 상황(임신 여부나 직업 등)에 맞추어 해석한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성별 상관없이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