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 임신이란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되지 않고 난관, 난소, 복강 등 다른 곳에 착상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자궁외 임신은 전체 임신의 1~5% 가량 발생하며, 대부분 유산되지만 드물게 자연유산이 되지 않고 진행되어 나팔관 파열 및 출혈, 급성 골반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궁외 임신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궁외 임신 진단 방법은 어떤것이 있나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외 임신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체크함으로써 확진하게 됩니다. 초음파 검사상으로는 정상임신과는 달리 아기집이 보이지 않으며, 비정상적인 난포나 낭종들이 관찰됩니다. 또한 혈액검사 상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 때 HCG호르몬 농도가 1000IU/mL 이상이면 자궁외 임신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자궁외 임신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자궁외 임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난관 손상: 난관손상 또는 난관주위 유착 시 불임치료 과정 중 난관 절제술 시행 후 난임 기간이 길어지면 배란장애 혹은 무배란성 월경주기가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정자와 난자의 수정 기회가 감소하면서 자궁외 임신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 시술 실패: 인공수정 시술시 과배란 유도제를 투여하면 여러 개의 난자가 동시에 성숙되는데, 이때 미성숙 상태인 한 개의 난자가 제대로 성숙되지 못하여 난관 속에서 성장하다가 난관파열을 일으켜 자궁외 임신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불명: 현재까지는 자궁외 임신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자궁외 임신 병력이 있거나 유전질환(클라인펠터 증후군)이 있는 경우, 흡연자이거나 당뇨환자라면 자궁외 임신 확률이 높아집니다.
자궁외 임신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자궁외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임기 여성에게 골반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하며, 흡연자의 경우 금연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성의 경우 정자수가 적거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 시 체외수정률이 낮아져 자궁외 임신 위험이 높아지므로 건강한 정자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영양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궁외 임신 치료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자궁외 임신 초기에 발견했다면 약물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이 많이 경과했거나 수술하기 어려운 위치에 자리 잡은 경우에는 개복수술을 해야 하며, 간혹 재발률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외 임신이면 무조건 수술해야하나요?
자궁외 임신 진단을 받은 후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 치료나 자연유산 유도 방법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팔관 절제술을 시행하며, 이 때 양쪽 나팔관 모두 제거하기도 하고 한쪽만 제거하기도 합니다.
자궁외 임신과 자연유산은 어떻게 다른가요?
자연유산은 말 그대로 유산이지만, 자궁외 임신은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구분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자연유산은 태아 염색체 이상 또는 산모의 면역학적 요인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됩니다. 반면 자궁외 임신은 태아가 이미 성장하면서 모체의 혈관을 압박하기 때문에 극심한 복통 및 출혈이 동반되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오늘은 자궁외 임신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