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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을 보는 이유

by 지식08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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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을 보는 이유

혈변을 보는 이유

혈변이란 말 그대로 피가 섞인 변을 의미하는데요, 이처럼 우리 몸속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대변과 섞여 붉은색 또는 검붉은 색의 혈변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혈변은 소화기관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항문질환인 치질(치핵) 및 대장암 등 다양한 질환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혈변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병 중 치질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항문출혈=치질인가요?
흔히 많은 사람들이 ‘항문출혈=치질’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치질은 항문관 내 조직이 덩어리를 이루어 돌출되거나 출혈이 생기는 현상이고, 항문출혈은 항문의 혈관이 터져 나오는 출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배변 시 선홍색의 혈액이 묻어 나오는 경우라면 치열 혹은 직장염 같은 다른 항문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치열이라면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먼저 치열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부분 딱딱한 변을 배출하면서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찢어지면서 통증과 출혈이 나타나게 되는데, 급성치열의 경우 변비나 설사 등 잘못된 배변 습관을 교정하고 약물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치열의 경우 이미 항문내괄약근이 비정상적으로 수축되어 단단한 변이 아니더라도 항문이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대장암 초기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혈변은 여러 가지 항문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대장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40세 이상부터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장하기 때문에 만약 갑자기 없던 혈변이 생겼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 색깔로 건강상태를 알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색깔별로 알아볼 수 있는데요. 

선홍색: 음식물 섭취 시 소화기관 내에서 붉은색 색소가 함유된 음식물(당근, 토마토 등) 섭취 시 

갈색: 지방질이 많은 음식물 섭취 후 

검은색: 위장관내 출혈 및 위염, 궤양등 질환 의심 

회색: 담즙분비 장애나 위장질환의심 

흰색: 식도정맥류 파열 혹은 간경화증 진행 중인 경우 

빨간색: 치질, 치열, 치핵출혈 

노란색: 췌장염, 담낭염, 간염증상 

파란색: 십이지장궤양, 위암, 장폐색 검은색: 용종, 종양, 암가능성 높음 

초록색: 변비 장염

혈변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혈변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1. 치핵 2. 치열 3. 직장염 4. 대장암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이 중 대부분은 항문의 문제인 치핵 또는 치열이고, 나머지는 대장 쪽 질병이에요. 따라서 혈변을 보게 되면 우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핵과 치열은 어떻게 다른가요?
치핵은 항문관 내 조직이 덩어리를 이루어 돌출되거나 출혈이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로 배변 시 선홍색의 출혈이 동반되며 통증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반면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단단한 변을 배출하면서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찢어지면서 생기는데, 이때 찢어진 상처 사이로 세균이 침입하면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과 함께 고름이 잡히기도 합니다. 또한 만성화되어 궤양이 생기면 피부꼬리가 생기기도 하고 드물게 암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직장염은 어떤 병인가요?
직장염은 설사병처럼 장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지만, 단순한 장염과는 다릅니다. 급성 직장염은 바이러스 감염 혹은 세균감염(대장균)등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대개 고열과 복통 그리고 구토 증세를 보입니다. 그러나 만성 직장염은 특별한 원인 없이 오랜 기간 동안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특징으로는 묽은 변보다는 딱딱한 변을 자주 보고, 복부팽만감 및 경련성 복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장암은 어떤 병인가요?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부릅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됨에 따라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피로감, 소화불량, 오심, 구토, 복부 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기가 되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며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40세 이상이면 누구나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혈변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치료방법은 어떨까요? 먼저 치핵이라면 좌욕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지만, 심할 경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열 역시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드물게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직장염과 대장암은 약물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렵고, 반드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혈변을 본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고 알맞은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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