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변 대장 용종
혈변이란 말 그대로 피가 섞인 변을 말해요. 항문 출혈과 직장 출혈 모두를 포함하며 배변 시 선홍색 또는 검붉은 색의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치질 중에서도 치핵(치질)보다는 치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부끄러워하거나 수치스럽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두 가지 질병인 치핵과 치열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법 및 치료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치열이란 무엇인가요?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현상을 말하며, 주로 딱딱한 변을 배변 시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찢어지면서 생깁니다. 치열이 만성이 되면 궤양으로 진행되어 통증뿐만 아니라 가려움증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상처 주변 피부가 밖으로 돌출되는 외치핵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하니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질환 예방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우선 변비나 설사 같은 배변 습관을 개선해야 하며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역시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대변의 양을 늘려주는 것이 좋으며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치열이라면 좌욕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으니 꾸준히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수술 후 약 2~3주간은 금주하시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음주 후 수술 부위가 덧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절대 금주가 필수입니다. 흡연자의 경우 금연하시는 것이 좋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검진 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1위인 암(癌)중 약 25%가량이 대장암이며, 전체 환자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대장암 발병률 증가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연령별로는 주로 50세 이후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 내 선종성 용종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조기에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
대장용종은 어떤 질병인가요?
대장용종은 장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되어 마치 혹처럼 형성된 병변을 말한다. 크게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하는데, 종양성 용종으로는 선종성 용종, 유암종, 악성용종이 있고, 비종양성 용종으로는 과형성 용종, 염증성 용종, 지방종, 증식성 용종이 있다.
대장용종 제거 후 재발하나요?
대장용종은 크기나 모양에 따라 양성종양 또는 악성종양으로 분류되며,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다시 세분된다. 또한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임상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즉, 종양세포의 분화도, 이형성의 정도, 융모상피 세포의 존재여부, 혈관 분포양상, 침윤 깊이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서 판단하게 된다. 만약 선종이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5년마다 추적 관찰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10년 이내에 재검사를 시행한다.
우리 몸속 장기 중 유일하게 외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곳이 바로 '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소홀해지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그러므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미리미리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